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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마법사회는 커다란 마법범죄나 대대적인 갈등 없이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크고 작은 사건들과 갈등은 존재하지만,
어느 사회에서든 그런 일은 일어나는 법이지요.
사회는 십 년 전에 그러했고, 이십 년 전에 그리하였듯
변하는 바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일일지는 모르겠지만요.
호그와트,
하루아침에 변해 버린 호그와트입니다.
이곳을 아직 학교라도 불러도 되는 걸까요?
그야 우리의 학교는 원래 모습은 간 곳도 없이 크고 작은 놀이판으로 변해 있는 걸요.
천장의 조명이 화려하고, 어디인지도 모를 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며
학교 안팎을 꾸민 빛은 밖에서도 보일 정도입니다.
이상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2층 위로, 그리고 1층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애초부터 없었던 것마냥 막혀 갈 도리가 없습니다.
또 학교 밖의 호수와 호그스미드는 안개에 묻힌 것처럼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여기에서 나갈 수는 있는 걸까요?
인형 몸.
어느 날 아침 캐릭터들이 가지게 된 몸입니다.
털실 머리카락, 단추 눈, 천과 솜으로 이루어진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 곳곳에는 재봉선이 남아 있으며,
무게게 다소 가벼울지언정 키는 크거나 작아지지 않은 그대로입니다.
감각은 남아있지만 고통과 허기는 느끼지 않습니다.
수면욕과 피로는 존재하지만 몸이 피로하기보다는 마음이 피로한 것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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